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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환경보전 앞장…재활용에도 미래가 있다[미래on]

'쓰샘'·'네프론' 등 AI 접목한 재활용 기기 인기
재활용하고 현금보상 받는 '에코 재테크'…환경보전 대안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04-25 05:30 송고 | 2024-04-25 09:34 최종수정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재활용을 통해 금전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네프론이 인기다.(수퍼빈 홈페이지 캡처)
재활용을 통해 금전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네프론이 인기다.(수퍼빈 홈페이지 캡처)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만큼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무분별하게 사용해 온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인공지능(AI)이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플라스틱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5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1950년대 150만 톤이었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1년 3억 9000만 톤까지 증가했다.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AI와 재활용의 접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있다.

스타트업 '이노버스'가 개발한 AI 수거함 '쓰샘'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활용해 1회용 플라스틱 컵을 분리수거 해주는 쓰레기통이다. 이용자가 투입구에 페트병을 넣으면 AI가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수거한다. 자동화 압축 시스템으로 대용량 페트병도 수집 가능하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세척해주고 수집, 선별하는 '쓰샘 ReCUP'도 공공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 여부를 알아서 판단해주고, 수거와 분류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시간과 인건비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이용자들은 재활용 후 지급된 포인트로 기부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쓰샘.(이노버스 홈페이지 캡처)
쓰샘.(이노버스 홈페이지 캡처)

'수퍼빈'이 개발한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도 주목받는 AI 쓰레기통이다.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재활용이 놀이가 되는 세상을 만든다'는 사명으로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기기에 재활용 쓰레기를 투입하면 이미지 센싱 AI를 활용해 순환자원 여부를 판단한다. 이용자는 쓰레기가 실시간으로 이동해 압착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딥러닝 방식으로 선별 정확도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 1000개 넘게 설치돼 있으며, 계속 확장 중이다.

네프론 역시 재활용시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1포인트가 1원의 가치를 지니며, 캔과 페트병 한 개당 10포인트를 제공한다. 적립 포인트가 2000포인트 이상이 되면 수퍼빈 앱을 통해 환전 신청이 가능하다.

수퍼빈은 "버려지는 쓰레기를 다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별 수집 시스템 및 물류 인프라를 재설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순환경제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AI가 접목된 재활용을 통해 현금보상을 받는 '에코 재테크'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구나 알지만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재활용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AI가 인류에 미치는 순기능이기도 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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