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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윤 이철규, 원내대표 선거 앞두고 존재감 과시…연일 회동

23일 영입인재 당선자 이어 24일 낙선자 조찬 회동…총선 뒷수습
공천 탈락자들과도 회동 예정…당세 늘리며 출마 물밑작업 관측도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조현기 기자, 이밝음 기자 | 2024-04-24 14:37 송고 | 2024-04-24 14:55 최종수정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영입인재들과 회동하며 총선 뒷수습에 나섰다.

이에 여권에선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급부상한 이 의원이 당세를 확장하며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여의도 모처 식당에서 영입인재 중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15명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에도 강선영·고동진·김건·신동욱 등 영입인재 중 당선된 10여명과 조찬 회동을 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낙선자 조찬 회동에서도 이 의원은 자신이 영입한 인재들을 격려하며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과 동행해 총선 뒷수습을 위한 건의사항을 참석자들로부터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선 여의도연구원과 당의 역할, 공천 시스템의 문제 등 영입인재들이 총선 과정에서 느낀 아쉬운 점들이 다양하게 표출됐다. 특히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여의도연구원이 후보들에게 여론 분석에 대한 결과를 공유하지 않아 '깜깜이 선거'가 됐다는 지적이 여러 후보들로부터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계에 막 뛰어든 영입인재들을 지원하는 당의 역할도 부족했다는 취지의 아쉬움도 나왔다. 조직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별다른 당 차원의 지원이 없어 원활한 선거 운동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공천 시스템과 관련해 정치 신인인 영입인재의 경우 기존 정치인들과 별개로 조기에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이 지역에서 서둘러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공천 작업의 이원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이밖에도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홍보가 잘 안 돼 아쉬웠다며 중앙당 차원의 홍보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사항과 함께 총선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음 비대위 구성과 전당대회 등 지도체제 정비에 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잡아야 한다며 당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원내대표 후보로 급부상한 이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나 방향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총선 당선·낙선자 회동에 이어 자신이 영입한 인재들 중 공천 탈락자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을 5월3일로 결정했다. 선거일 공고는 오는 30일이며 후보자 등록 기간은 5월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선거운동 기간은 등록일인 1일부터 다음날 2일까지다. 복수 후보 등록시 당일 합동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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